홍콩 고속도로에 22억원 흩뿌려져 아수라장돼

2014-12-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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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현금수송차에서 뿌려진 지폐를 줍는 홍콩 시민들 / 참고소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현금수송차에서 뿌려진 지폐를 줍는 홍콩 시민들 / 참고소식보]




24일 홍콩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은행 현금 수송차량에서 1천523만 홍콩달러(22억원) 가량의 지폐가 쏟아져 돈을 줍는 시민들 때문에 주변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참고소식보가 2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동은 이 날 오후 홍콩섬 완차이(灣仔) 부근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사건은 이 곳을 지나던 현금 수송차량의 뒷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현금이 가득 든 상자가 도로 바닥에 떨어졌고, 이 충격으로 지폐뭉치들이 흩뿌려졌다.


그러나 정작 문제의 차량 운전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10분 이상 더 주행하다가야 이를 알아챘다. 이미 그 동안 사고현장 주변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도로에 뿌려진 현금들을 주워 모았다.


출동한 경찰이 시민 13명으로부터 회수한 돈은 고작 360만 홍콩달러(약 5억원)에 불과했다. 1천100만 홍콩달러 이상의 돈이 사라진 셈이다.


홍콩경찰 측은 "분실한 모든 지폐가 신권이어서 일련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것"이라며 "지폐를 가져간 이들은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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