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삼성전자

식판 바닥에 줄 그었더니 잔반 70% 줄었다

2014-12-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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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samsungtomorrow.com]배식 받는 식판 바닥에 줄을 그어주면 버

[이하 사진=samsungtomorrow.com]

배식 받는 식판 바닥에 줄을 그어주면 버리는 음식이 줄어든다. 학교 급식 현장에서 식사를 하던 중고등학생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다. 식판에 어느 정도 음식을 담아야 적당한 양인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것. 그래서 식판 바닥에 줄을 그었다.

서울 목동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들로 이뤄진 이름하여 '목동잔반프로젝트 팀' 서울 양정중학교 구창현, 정성균, 박민규, 이준후, 이지석, 신정빈 군과 서울 영일고등학교 조준우 군이 그 멤버들이다.

이들은 '무지개 식판'을 만들어 삼성전자 주최 '삼성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 출품해 학생부 최우수상을 거머 쥐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멤버들이 모두 학생이라는 장점을 살려 학교 급식 현장에서 직접 급식 문제를 살펴봤다. 먹다 남아 버리는 음식이 너무 많았던 것. 매일 국내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는 무려 932톤에 달한다. 더욱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해결하려고 했던 과제는 바로 학교 급식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것. 해결책은 식판 바닥에 줄을 긋는 것이었다.

급식 과정을 살펴보던 팀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남는 음식 대부분이 식판으로 음식량을 조절하기 어렵다는 점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식판에 음식을 담을 때 음식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 어려워 자꾸 음식을 남기게 됐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표준 식사량 섭취를 돕고, 식판에 담은 음식량과 먹을 수 있는 음식량 사이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특별한 식판을 만들었다.

이 식판은 그려진 선이 무지개를 닮아 ‘무지개 식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표준 식사량에 따라 만들어진 눈금을 보고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식사량에 맞게 음식을 담을 수 있게 됐다.

밥을 담는 곳에 점선은 반 공기를, 실선을 한 공기를 표시한다. 한 공기 위로도 한 공기 반, 두 공기가 표시돼 있어 적게 먹는 학생도, 많이 먹는 학생도 함께 배려했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학생이 담을 음식량과 먹을 수 있는 음식량 사이의 오차를 줄여 잔반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학교에서 10일간 '무지개 식판'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한 결과, 일반 식판으로 식사했을 때와 비교해 잔반이 줄었다. 그것도 무려 약 70%나 줄어든 것.

이번 공모전 심사에 참여한 명지병원 IT 융합연구소장 정지훈 교수는 “단순히 선 하나 그린 것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참신한 솔루션”이라고 평했다.

일상 속 ‘필요’에 주목해 식판에 줄 하나 그은 것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낸 '목동잔반프로젝트 팀'은 아이디어 부문 학생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목동잔반프로젝트 팀'과 지도교사 이정훈(맨 오른쪽)]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 현안과 불편함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회에 적용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개최해 왔다.

‘무지개 식판’ 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버스 탑승 솔루션을 제안한 ‘손길’ 팀이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임팩트 부문 대상은 영어 스피킹 학습 앱을 개발한 ‘위키토키(WIKI TALKI)’ 팀이 가져갔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2014 투모로우 솔루션 수상작들은 삼성투모로우솔루션 사이트(www.tomorrowsolution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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