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벌레가 하나 사는데" 문의에 세스코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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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스코 (@cesco_Official_) 2014년 12월 25일

"저희 집에 벌레가 한 마리 사는데, 이것도 세스코에서 잡아주나요?"라며 올라온 질문에 대한 세스코의 재치 있는 답변이 화제다.

세스코 트위터(@cesco_Official_)는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자사 홈페이지를 캡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고객 문의는 "저희 집에 벌레가 한 마리 사는데"라고 시작한다.

익명의 작성자는 "삼수벌레라고, 대학 한번 가보겠다고 학원비는 없고 집에서 삼수째인데 이번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는 못 나올 것 같다"라며 "친구들은 벌써 군대 가고 3학년에 저만치 앞서가는데, 저는 벌레마냥 집구석에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것도 세스코에서 잡아주나"라고 물었다.

자신을 벌레라고 말하는 이 삼수생에게 세스코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겼다.

세스코는 "저장식품 해충 중에 '화랑곡나방'이 있다"며 "이 녀석은 환경조건에 따라 유충 기간을 2주에서 300일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성충으로 우화한 이후에는 다른 녀석들과 동일한 수명을 지닌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남들보다 조금 늦을 수 있지만 그 이후는 동일하거나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 질문은 2009년 세스코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으로 'Best Q&A'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