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질 때 벌떡 살아나면 기뻐하며..." 조선일보 칼럼 논란

2015-01-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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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조선 해당 칼럼 캡처]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유료 뉴스사이트 '프리미엄 조선'에

[프리미엄 조선 해당 칼럼 캡처]

조선일보가 운영하는 유료 뉴스사이트 '프리미엄 조선'에 실린 칼럼이 SNS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인갑 한국 한중미래재단 이사장은 5일 '한국 성희롱 기준, 북한과 중국에 비해 과하다'라는 글에서 한국 성희롱 기준이 너무 과도함을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요즘 성희롱과 성추행이란 말이 난무하며 이성관계가 살벌해진다는 느낌"이라며, 과거 고향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정 이사장은 당시 달구지 할아버지가 달구지를 타게 해달라는 꼬마 남자아이들에게 "만져보고 여물었으면 태워주고 여물지 못했으면 못 탄다"고 말했던 기억을 적었다.

그는 "(할아버지가 고추를) 만질 때 그것이 벌떡 살아나면 기뻐하며 좀더 주무른다"라며 "어떤 때는 여자아이가 섞이는 수도 있다. 할아버지는 뽀뽀하며 '요것 참 곱구나'라고 말하며 올려 앉힌다"고 썼다.

정 이사장은 이 기억에 대해,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로맨틱한 생활의 진풍경인지 모른다"며 "이젠 다 글렀다. 요즘 세상에 이거 다 성추행 아닌가"라고 한탄했다.

또 북한에서 겪었던 경험도 나눴다. 청룡열차 앞에서 군인들이 모르는 처녀에게 농담을 하며 껴안고, 처녀들도 반감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서 이런 행동을 했다가는 올데갈데 없는 성추행이다. 그때 평양에서 목격한 장면은 실로 이성 간의 화기애애한 화목의 장면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이성 간은 화목의 관계가 아니라 살벌한 관계로 변해야 하는 건가?"라며 "남자들은 여자 앞에서 사면초가의 수세에 몰리어 조심하며 살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이사장은 '정인갑의 중국 엿보기'라는 타이틀로 중국 관련 글을 프리미엄 조선에 기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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