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속옷업체 빼앗아 껍질만 남긴 조폭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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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캡처 ] 조폭이 국내 굴지의 속옷업체를 빼앗아 껍질만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지난


[MBC 캡처 ]


조폭이 국내 굴지의 속옷업체를 빼앗아 껍질만 남긴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김관정 부장검사)는 케이비물산의 회삿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정모(53)씨를 구속 기소했다.


정씨는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전북 익산에 있던 이 회사의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공금 약 33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케이비물산은 한 때 '빅맨'이라는 브랜드로 이름을 날렸던 속옷업체였다. 하지만 5년 전 폭력조직 '송정리파' 조직원인 정 씨가 회사 경영에 개입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 씨는 회사에 자기 사람을 심은 뒤 영향력을 행사해 자금을 빼돌렸다. 이 과정에서 경영진의 반발이 심하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권까지 빼앗았다.


결국 케이비물산은 정 씨가 경영에 개입한 지 2년 만인 지난 2012년 문을 닫았다.


정씨는 범행 후 도피행각을 벌이다 작년 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