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음' 줄일 수 있는 건설 신기술 나왔다

2015-01-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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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건물 소음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소음은 차단하면서 벽 두께는

[롯데건설]

건물 소음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다. 소음은 차단하면서 벽 두께는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롯데건설은 21일 소음 차단 기능은 향상하면서 두께와 시공비를 줄이는 기술로 건설신기술 제759호를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KCC, KCC건설과 단국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금형펀칭 스터드(R-스터드)와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의 끼움기술에 의한 경량건식벽체 시공공법'이다.

기존 건축 기술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벽의 두께를 늘려야 했다. 때문에 벽체의 무게도 늘어났고 시공 비용 역시 비싸질 수 밖에 없었다.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려면 비싼 집에' 살아야했던 셈이다.

이번 신기술은 이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차음 경량건식 벽체는 내부 수직재인 스터드와 석고보드 사이에 가로로 '리질리언트 채널(Resilient Channel)'을 끼워 넣어 소음이 벽면에서 스터드로 직접 전달되는 것을 방지했다.

롯데건설 측은 이 기술이 차음성능은 5dB 개선하면서 두께는 39mm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 250개 객실 규모 호텔에 이 기술을 적용할 시 벽체 공사원가는 18% 절감할 수 있고, 공사 기간 역시 한 달 가까이 단축할 수 있다.

또 벽체를 시공, 사용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CO2 배출량을 기존 공법보다 16%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면에서도 효과가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을 호텔, 오피스 및 아파트형 공장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하여 더욱 평온한 실내 환경을 갖춘 친환경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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