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드 스쿼드, '페이스북 마비'는 우리 소행"

2015-01-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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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커 그룹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마비시킨 장본

 

해커 그룹 리자드 스쿼드(Lizard Squad)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마비시킨 장본인이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호주 쿠리어메일에 따르면 리자드 스쿼드는 이날 트위터에 해킹 대상이 된 사이트들을 언급해 접속 장애 사건이 자신들이 한 소행임을 암시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경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틴더는 마비돼 접속이 되지 않았다. 이후 약 40분만인 4시 15분쯤 복구됐다. 

해커는 이들 사이트를 마비시키기 위해 특정 서버가 마비될 때까지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보내는 디도스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인터넷 활동을 보여주는 그래픽으로 남아메리카와 중국에서 발생된 대규모 트래픽이 페이스북 서버가 있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날 페이스북 측은 접속 불능 사태가 "내부 오류" 때문이라며 해커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한 전문가는 페이스북이 전세계 최대의 글로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일시적으로 트래픽이 많이 몰렸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리자드 스쿼드는 지난 26일 말레이시아 항공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이들은 당시 웹사이트 화면에 "404-비행기 실종, 사이버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에 해킹됐다"는 메시지를 띄웠었다. 

또 이들은 지난해 12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 네트워크와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라이브를 공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리자드 스쿼드는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며 현재 멤버는 15명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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