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변기 핥은 중국 남학생 사연

[nandu.com]

한 중국 남학생이 화장실 바닥에 엎드려 변기를 혀로 핥는 사진이다.

최근 중국에서 시행된 군사훈련 이후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확산된 사진 한 장이 화제다.

'난팡두스파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진 속 학교는 쓰촨성 지역의 한 대학교다.

이 학생은 변기를 핥고 있는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교장 선생님, 참모, 교관들 이제 깨끗합니까?"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어 군사훈련 당시 지나친 위생을 강요한 교관과 참모를 비판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이런 행위를 강요한 적은 없다"며 "군사훈련은 그다지 큰일이 아닌데 학생들 의견이 이러하니 문제에 대해 의논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매년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상대로 약 한 달 여 군사훈련을 한다.

군사훈련 도중 일부 학생들은 침구류가 오염되거나 탁자가 더러워지면 안 되기 때문에 잠을 바닥에서 자고 밥을 바닥에서 먹는 등 비인격적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