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스포츠마케팅 결실

2015-01-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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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스포츠 사랑이 공공성과 연결되는 사례가 있다. 정의선 현대차(@About_Hyun

기업인의 스포츠 사랑이 공공성과 연결되는 사례가 있다.

정의선 현대차(@About_Hyundai) 부회장이 스포츠에 관심이 크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전북현대 축구단의 구단주와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세계적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만들라"

전북현대 구단주인 정 부회장은 2009년 전북현대가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하자 최강희 감독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을 위한 클럽하우스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고 정 부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클럽하우스를 즉각 주문했다.

국내 최고 규모와 수준을 자랑하는 전북현대 클럽하우스가 건립된 배경이다. 국내 다른 축구단은 물론 해외 유명 클럽의 클럽하우스를 벤치마킹해 선수들을 위한 최적의 선진 시설로 마련되었다.

전북현대의 3번째 우승, 지난해 11월 8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우승 소식에 정 부회장은 즉각 축전을 보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훌륭한 클럽하우스를 건립해줬기에 고비였던 여름을 잘 넘길 수 있었다"고 정 부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현대차 그룹의 30년 양궁사랑

양궁은 대한민국이다. 현대차그룹은 긴 시간 양궁을 지원해왔다.

현대가와 양궁의 인연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몽구 회장은 LA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을 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했다. 이후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현대정공에 여자양궁단을 창단하고, 현대제철에 남자양궁단을 창단했다.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양궁 컴파운드 개인전 시상식을 마친 정의선 부회장 / 연합뉴스]

정몽구 회장은 지난 1985년에서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1997년부터 지금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면서 30년간 양궁인구의 저변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첨단 장비의 개발에 이르기까지 400억원 가까운 투자와 열정을 쏟았다.

특히 대한민국 양궁이 오늘날 세계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는 힘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2005년부터 부친에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오며, 대한민국 양궁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양궁경기가 열리기 이전부터 매일 경기장을 찾아가 경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우리 선수만이 아니라, 각국 참가 선수들도 격려했다.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인천 서운동 경기장까지 왕복 70㎞ 거리를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방문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평소 선수들, 코치진과 가족처럼 지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제일 먼저 정의선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에게 달려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의선 부회장과 선수들의 관계가 지속적인 시간에 힘입어 돈독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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