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전 마치자 다친 크루스 찾아가 위로

2015-02-01 09:51

add remove print link

#ACFinal RT @sebth: Great moment as Son Heung-min

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레버쿠젠 동료 로비 크루스(Robbie Kruse)를 위로했다.

호주 언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세바스챤 하셋 기자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이 호주 선수단을 찾아가 부상당한 동료를 위로하는 위대한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호주 선수단 틈에서 크루스를 안아주는 손흥민 씨 모습이 담겨 있다.

크루스는 후반전 도중 부상을 당해 제임스 트로이시로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나갈만큼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였다.

손흥민 씨와 크루스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고있는 동료다.

레버쿠젠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하셋 기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훈훈한 소속팀 동료들의 장면을 널리 알렸다.

한편 호주와의 결승전 경기 후 눈물을 보인 손흥민 씨는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에 대한 아쉬움, 형들과 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나는 욕심과 승부욕이 많은 사람이라 이걸 주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