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아시안컵 준우승 슈틸리케호 '금의환향'

2015-02-0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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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붉은 악마'들을 향해 달려가

[손흥민 선수가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붉은 악마'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연합뉴스]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김수현 기자 = 온갖 악재를 이겨내고 27년만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룬 슈틸리케호가 '금의환향'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소집된 23명의 선수 가운데 소속팀 일정 등에 여유가 있는 17명의 선수가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은 대회 초반 입은 불의의 부상으로 일찌감치 소속팀에 복귀한 상태이며 중동 리거인 남태희(레퀴야)와 이명주(알 아인)는 조만간 정규리그가 재개됨에 따라 시드니에서 곧장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났다.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묵묵히 후배들을 뒷받침한 정성룡은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이 치러지는 스페인 말라가로 향했고 한교원 역시 전북 현대의 전훈지인 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1∼2일 정도 쉰 뒤 곧장 소속팀에 복귀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개최국 호주에게 결승에서 석패, 55년만의 우승을 이루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의 준우승을 이뤄냈다.

이동국(전북 현대), 김신욱(울산 현대), 박주영(알 샤밥) 등 기존 스트라이커 자원을 부상과 기량 저하로 선발하지 못한 데다 대회 초반 주전 다수가 감기 몸살 증상을 보이고 핵심 전력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 만든 성과다.

대표팀은 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귀국 환영식에 참가해 팬들의 환호를 받은 뒤 해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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