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하는 라스베이거스 노숙자에게 한 남성이 건넨 선물
2015-02-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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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자주 출장을 오던 남성은 한 노숙자를 여러 번 보게 됐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 자주 출장을 오던 남성은 한 노숙자를 여러 번 보게 됐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지나갈 때마다 노숙자가 낡은 책 한 권을 계속 읽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노숙자에게 말을 걸기로 결심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거리에서 두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남성은 노숙자에게 다가가 "독서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노숙자 이름은 '폴'이었으며 폴은 "독서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책이 한 권밖에 없어 읽고 또 읽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남성은 노숙자 폴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었을까?
폴의 말에 남성은 자신 가방 속에 들어있던 킨들(kindle)을 떠올렸다. '킨들'은 아마존 전자책 전용 단말기다.
킨들을 선물하기로 한 남성은 폴에게 이를 건네며 사용법을 가르쳐줬다.
얼마 후, 같은 거리를 걷던 남성은 폴을 다시 볼 수 있었다. 폴은 그가 선물한 킨들로 독서 중이었다. 남성은 폴이 킨들로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을 찍어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에 공개했다.
킨들에는 300여 권의 책이 저장돼 있었고 그는 폴이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을 때를 대비해 자신의 계정도 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으로 남길 원한 이 남성은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다른 사람들도 이같은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