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페인트 칠해 만든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짤'

2015-02-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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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Ballantines']움짤은 보통 포토샵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유튜브 'Ballantines']

움짤은 보통 포토샵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직접 페인트를 칠해 놀라운 스케일의 '움짤'을 만든 이들이 있다.

유럽의 그래피티 그룹 인사(INSA)는 일종의 유희로 치부되는 '움짤'을 예술의 형태로 승화시켜 'GIF-itI'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길거리의 벽면에 거대한 벽화를 그려 촬영한 후 그림을 다시 그려 촬영하는 과정을 반복해 GIF 파일을 완성했다.

특히 화제를 모은 것은 지난해 6월 이들이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만든 작품으로 20명이 4일간 그림을 그려 완성한 것이었다.

이들은 땅에 엄청한 양의 페인트를 들이부어 거대한 그림을 완성한 후 지구로부터 430마일 떨어진 위성 카메라로 촬영,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짤을 만들어냈다.

'인사'는 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GIF-itI'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내가 현실 세계보다 인터넷에서 더 많은 페인트를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접한 대부분의 예술은 인터넷상에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을 나를 조금 낙심하게 했다. 왜냐하면 인터넷에서 정말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는 작품이 이런 식으로 보여질 것을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생각한 방법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현실에서 작품을 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인터넷에서 좀 더 특별하게 보이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사실 인터넷은 최고의 감상 플랫폼이다"라고 덧붙였다.

1.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움짤'

[이하 Gif-iti.tumblr.com]

2. 빈티지 벤틀리

3. 중국 상하이에 칠해진 'Loading...' 움짤

4. 대만의 한 아파트 벽에 페인트를 칠해 제작한 움짤

5.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작한 'PARADISE'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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