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디자인의 거장' 에쿠안 겐지 타계

2015-02-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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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에쿠안 겐지(Ekuan Kenji)가 향년 85세에 지병으로 사

일본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에쿠안 겐지(Ekuan Kenji)가 향년 85세에 지병으로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BBC을 포함한 외신들은 에쿠안 씨가 8일 도쿄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안 씨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등 기차와 야마하 오토바이를 디자인했으며 편의점 미니스톱, 코스모 석유 등 여러 기업의 로고도 만들었다. 특히 그가 1961년 디자인한 일본 식품 회사 깃코만의 빨간 뚜껑이 달린 간장병은 전세계적으로 간장병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commons.wikimedia.org]

그는 "유년시절 어머니가 커다란 간장병을 다른 통에 옮겨담았던 것을 떠올리며 조그만 간장병을 만들고 싶었다"고 용기를 디자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에쿠안 씨는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을 역임했으며 디자인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ICSID의 콜린 킹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한 그는 디자이너로 활동하기에 앞서 불교 승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