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신랑신부가 관 속에 들어간 이유

2015-02-1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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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그 의미에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한

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그 의미에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한 태국의 커플들이 있다.

1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관'에 들어가 결혼 의식을 치른 신랑신부의 사연을 전했다. 이 의식은 방콕 교외에 있는 한 사원에서 열렸으며, 여러가지 불행을 제거해주고 새롭게 부부가 되는 두사람에게 진정한 사랑, 번영 등이 있길 바라며 행해지는 의식이다.

이 의식은 승려들이 진행하며 신랑 신부는 핑크색 커다란 관에 꽃을 든 채 눕는다. 두사람이 누운 후 관 위에 흰 천이 덮히고 이는 그들의 죽음을 상징한다. 이 상태에서 승려들은 장례식에서 부르는 성가를 부른다.

마지막으로 승려들은 덮었던 흰 천을 걷어내고 이는 신랑신부는 불행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상태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려들은 두사람의 새 삶을 축하한다.

이 결혼 의식은 만불절(Makha Bucha Day)과 날짜가 겹쳤던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종교 의식 일부로 커플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일회성으로 열렸지만 여러 연인들이 이 의식을 요청했고 결국 사원은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보도에 따르면 동성애자 신랑신부도 이 의식을 치를 수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