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으로 기어 완주한 여자 마라토너 영상

2015-02-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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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CBS This Morning']결승선을 불과 2km 남겨

[유튜브 'CBS This Morning']

결승선을 불과 2km 남겨둔 채 탈진한 마라토너가 무릎으로 기어 결승선을 통과하는 영상이 화제다.

17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오스틴 마라톤에 출전한 케냐 출신 29세 여성 마라토너 하이븐(Hyvon Ngetich)의 사연을 소개했다.

37km 지점까지 선두를 유지하던 하이븐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탈진 증세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의료진은 하이븐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경기를 중단할 것을 권유하고 휠체어를 가져왔다. 그러나 하이븐은 휠체어를 거부한 채 무릎으로 기어 결승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 캡처]

관중들은 그녀를 향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고, 하이븐은 끝내 3시간 4분 2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이븐은 결승선을 넘으며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넘었어요"라고 내뱉었고 "마지막 2km는 어떻게 기어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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