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는 것 지켜봐라" 동거녀 묶어놓고 목숨 끊어

2015-0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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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동거녀의 결별 선언에 낙심한 40대 남성이

[pixabay/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동거녀의 결별 선언에 낙심한 40대 남성이 동거녀를 묶어 놓고 자신의 자살 장면을 지켜보도록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국제신문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A씨(46)가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함목삼거리 인근 공터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동거녀였던 B씨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막았다. 이후 A씨는 "내가 죽는 것을 직접 지켜보라"며 B씨를 차량 바깥에 세워둔 채 차량 문을 잠그고 번개탄을 피웠다.

이에 놀란 B씨는 안간힘을 다해 도로변으로 이동했고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A씨와 B씨는 오래 전부터 동거해온 사이로 올해 초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너 아니면 살 수 없다. 다시 합치자"고 설득했으나 B씨가 거부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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