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마약판매' 중국 경찰 집중 수사

2015-02-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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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중국 우마시공안국 홈페이지] 중국에서 택배가 마약 유통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

[자료사진 / 중국 우마시공안국 홈페이지]

중국에서 택배가 마약 유통의 새로운 수단으로 등장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6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춘절(설)을 전후해 중국에서는 여러 건의 '마약 택배' 사건이 일어났다.

지린성 창춘(長春)시 경찰은 춘절 기간에 창춘시내 10여 개 택배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결과 택배 사무실에서는 헤로인 200g과 필로폰 30g, 흥분제 180정이 들어 있는 소포를 압수했다. 문제의 소포는 광둥성 산웨이(汕尾)시 등에서 발송된 것으로 종이, 은박지로 포장된 상자 내 린스병에 담겨 있었다. 경찰은 4일간의 잠복 끝에 소포를 받으러 온 마약 판매상 2명을 붙잡았다.

앞서 지난 8일 산시성 뤼량시에서도 택배로 마약이 배송될 것이라는 제보를 받고 추적한 끝에 소포 수취인 2명을 붙잡았다. 확인 결과, 소포에는 필로폰 102g이 발견됐으며 추가로 마약을 흡입한 시민 1명도 검거했다.

지난해 산둥성 지난시에서도 특산물로 가장해 마약을 택배로 배송받아 온 마약 판매상이 검거된 적이 있다.

지린성공안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지린성에서 적발된 1㎏ 이하 마약사건의 절반 이상이 택배를 통해 운반됐다"며 "택배는 단속이 어렵고 적발돼도 검거 확률이 낮아 마약 밀매의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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