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안 낸 학생 도서관 자습'에 경북예고 입장

2015-03-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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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대구에 있는 경북예술고등학교가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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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경북예술고등학교가 등록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을 수업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 입장을 들어봤다.

2일 경북예고는 위키트리에 개학 당일 교실에 입실하지 못하게 한 3학년생 3명에 대해 오랫동안 등록금을 미납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모 측과 연락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경북예고 행정실장은 "자습한 학생 중 한 명은 지난 2년 동안 등록금과 급식비 등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나머지 두 명의 학생도 1년 이상의 미납 금액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방치하다 보니 등록금 미납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문제가 됐다"며 "특수목적고는 교육청 지원이 없어 상황이 지속되면 나중에 직원들에게 월급도 못 줄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당 학생들은 개학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학교 내 도서관에서 자습을 했다.

이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을 접한 학부모들은 즉각 학교에 찾아와 미납 금액을 납부하겠다는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예고는 대구지역에서 유일한 예술계 특수목적고등학교다. 매달 드는 레슨비와 급식비를 제외한 학교 1년 등록금은 450만 원 수준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