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 평균 크기 '통설보다 작아' 연구 결과

2015-03-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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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 남성들에게 희소식이다. 이제 더 이상 줄자로 재보며 자신의 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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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에게 희소식이다. 이제 더 이상 줄자로 재보며 자신의 성기 크기가 평균인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성 1만 5000명 이상의 성기 크기에서 평균을 도출해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Guardian) 등 외신은 총 17개 연구에서 남성 1만 5521명의 성기 데이터를 얻어 평균과 분포도를 도출해낸 결과가 발표됐다고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랫동안 '6인치(15.26cm)가 표준'이라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발기했을 때 평균 길이는 5.16인치(13.12cm)인 것으로 드러났다. 발기하지 않았을 때는 3.6인치(9.16cm)가 평균이다.

둘레 평균도 나왔다. 둘레의 경우, 발기했을 때는 4.59인치(11.66cm), 발기하지 않았을 때는 3.66인치(9.31cm)가 평균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쓰인 성기 데이터는 발기했을 때 길이가 1.9인치(4.8cm)에서 8.3인치(21.2cm)로 다양했다.

[남성 성기 분포도. 발기했을 때 길이(위)와 둘레(아래) / 'BJU International' 해당 논문]

이번 통계는 17개 과거 연구에서 성기 크기를 공개한 17세에서 91세 사이 남성 1만 5521명의 데이터를 기반해 도출됐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등 세계 남성이 참여했으며 인종에 따른 크기 차이는 반영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남성들의 정신과 상담에 쓸 수 있도록 계산 도표(nomogram)도 만들었다.

실제로 기형적으로 작은 성기를 갖고 있는 남성은 전체의 2.8%에 불과함에도 많은 남성들이 성기 크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성기 불안증'은 강박증, 반사회적 행동, 우울증, 심할 경우 자살까지 이어지는 신체 이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지도한 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정신의학 연구소 데이비드 빌라(David Veale)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계산 도표가 "(자신의 성기 크기에 대해 불안해하는 남성들에게) 의사들이 대부분 남성은 평균 범위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데 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세계적 의학학술지 'BJU International'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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