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피습' 김기종, '엑소' 팬클럽과도 시비·공무원 폭행

2015-03-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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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가 지난 2010년 7월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하던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던진 뒤 강연장 밖으로 끌려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씨가 최근 아이돌 그룹 '엑소(EXO)' 공연중 소란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려던 공무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월말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열린 '엑소' 공연장 주변이 소란스럽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리고, 지나가던 시내 버스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구청 공무원들이 자신을 저지하려 하자, 이들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아이돌 팬클럽이 행사를 위해 붙여 놓은 전단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소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행사 점검차 나온 서대문구청 공무원과 승강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공무원들을 때렸다. 또 도로로 뛰어들어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막아섰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를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지난달 17일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한편 김씨는 5일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강연회에 참석한 리퍼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김씨는 2010년 1월엔 시게이에 도시노리 일본 주한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를 2개 던진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를 받았고, 2014년 2월엔 서울시가 연 행사에서 소란을 피우고 관계자들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