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프면 이혼율이 올라간다"

2015-03-0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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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 아내가 중병에 걸렸을 경우, 건강했을 때보다 결혼이 더 쉽게 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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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중병에 걸렸을 경우, 건강했을 때보다 결혼이 더 쉽게 깨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미국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에 발표된 아이오와주립대학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아내가 큰 병에 걸리면 건강할 때에 비해 이혼율이 6% 높았다.

Marriage more likely to end in divorce when wives get sick, according to ISU study | (e) Science News
남편이 병에 걸릴 경우엔 이혼율 변동이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큰 원인은 '돈'이다. 질병이 생기면 재정에 악영향을 끼치고 이는 쉽게 이혼으로 이어진다.

두번째 이유는 병든 아내들이 남편의 간병을 불만족스러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이든 남자들은 전통적으로 아내들보다 간병에 서툴고, 또 아내도 남편에게 간병받는 걸 불편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아멜리아 캐러터(Karratker) 교수는 "여성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날 돌보는 일을 당신은 정말 못하고 있어. 행복하지 않고, 사실 처음부터 행복하지 않았어. 이런 관계에 있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게 나아'"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캐러터 교수팀이 최근 20년 동안 부부 2701쌍을 관찰한 결과다. 관찰 대상은 부부 가운데 한 사람이 최소 51세 이상일 경우로 한정했다. 이들 결혼 관계를 추적한 결과 32%가 이혼했고, 24%는 배우자가 사망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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