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운동보다 적당한 운동하는 사람이 장수"

2015-03-0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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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base.net] 짧고 강한 운동과 길고 적당한 운동 중 어느 게 장수에 도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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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한 운동과 길고 적당한 운동 중 어느 게 장수에 도움이 될까?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 기계공학부 박성수(46) 교수 연구팀과 싱가폴 국립대학교 기계기술연구소 마이크 쉬츠 교수팀은 "세포성장 촉진과 노화방지에 강도 높은 운동보다는 적당하고 지속적인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인체 내 동물세포 성장에 요구되는 '세포 인장' 정도와 빈도를 수치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물세포 노화방지 및 성장 촉진에 필요한 기계적 인장효과를 정량화했다는 의미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체 세포를 5% 정도만 당기는 자극을 2시간 정도 계속하자 세포가 커졌다. 자극을 멈추자 세포는 30분 만에 원래 크기로 돌아갔다. 다시 5%의 인장 자극을 4시간 이상 지속하자 세포는 더는 제 모양으로 돌아가지 않고 성장률도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단백질(MRTF-A, YES)이 세포핵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

반면, 20% 정도 늘이는 운동을 1초에 한번씩 2시간 이상 계속하자 세포는 죽고 말았다.

이번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단장 정봉현)’과 중견핵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논문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에 지난달 23일 게재됐다.

박 교수는 "무병장수란 세포의 성장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속된다는 말과 같은 뜻이다. 강한 헬스 운동을 몇시간 하는 사람보다 양치기나 가벼운 등산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사람이 더 장수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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