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스마트폰으로 문자 주고받던 여성 '감전사'

2015-03-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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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중국에서는 휴대폰을 충전하던 중 감전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

[자료사진. 중국에서는 휴대폰을 충전하던 중 감전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 사진은 이를 보도한 중국방송 화면 / CCTV13 화면 캡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던 여자친구가 답신이 없자 이상해서 찾아가보니 숨져 있어 스마트폰 감전사가 의심되는 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12일 허베이넷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4일 저녁 10시42분쯤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庄)시에서 일어났다.

이 날 한 남성이 여자친구인 23살 자오(趙)모 씨와 휴대폰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답신이 없었다. 이상한 느낌에 곧바로 자오 씨 집을 찾아갔더니 자오 씨가 휴대폰을 손에 쥔 채로 쓰러져 있었고, 호흡도 이미 멈춘 상태였다.

의료진 확인 결과, 자오 씨는 심장 주위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의료진들은 이를 감전사로 결론지었다. 전문가들도 충전 중인 휴대폰을 사용하다가 감전사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허베이공업대학 에너지환경재료연구소 량광촨(梁广川) 소장은 "현재 대부분 휴대폰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리튬배터리로 위험이 발생한 확률은 1억분의 3 이하로 극히 희박하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80%가 휴대폰 충전시에 발생한다"며 "배터리 품질의 문제가 이 같은 감전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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