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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덕분에 글로벌 체험 나선 학생들

2015-03-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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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 한 학급 남짓한 학생들이 대만 타이베이 곳곳을 돌아다녔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36명, 한 학급 남짓한 학생들이 대만 타이베이 곳곳을 돌아다녔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이 됐다는 지우펀을 방문했다.

어느 나라에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관광객 모습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3박 4일의 짧은 여행 일정에서 얻은 것은 단순히 사진만이 아니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갔다. 한 기업의 후원으로 해외여행 기회가 없었던 지역 청소년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덕분이었다.

발전소 소재 지역 학생들 초청, 대만으로 문화 역사 체험 여행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대만에서 글로벌 문화캠프를 열었다. 이번에 대상이 된 아이들은 포스코에너지 LNG복합발전소가 위치한 인천 지역 중학생들. 인천 서부교육청 추천을 통해 선정된 36명은 그렇게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글로벌 문화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우펀 인근에 위치한 황금박물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이하 포스코에너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대만의 역사부터 도시, 자연경관까지 골고루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

이들은 첫날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臺北)에 도착해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국립고궁박물원'을 방문했다. 이후 대만의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를 보며 건축물 속에 스며있는 역사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다.

캠프 둘째 날인 19일에는 화롄(花蓮)에서 대만 특유의 자연 경관을 둘러봤다. 화롄은 tvN ‘꽃보다 할배’에 나온 타이루거 협곡으로 유명한 곳.

[tvN ‘꽃보다 할배’에 등장한 타이루거 협곡 / 유튜브 ‘CJ E&M’]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각종 영화 배경이 된 지우펀(九份)을 방문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스펀(十分)에서 높이 1미터 남짓한 커다란 천등(天燈)에 장래 희망을 적어 하늘 높이 날려보냈다. '우리 가족, 친구 건강하게 해주세요', '학교생활 잘하게 해주세요' 등 소박하고도 다양한 소망이 붉은 천등에 담겼다.

[학생들은 각자 장래 희망과 소망을 붉은 천등을 적었다.]

캠프에 참가한 조민수 학생은 "대만의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아찔한 협곡이 신기했고 다른 학교에서 온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사회 공헌 협약'으로 이뤄진 지역사회 '문화 지원'

포스코에너지가 사회 공헌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포스코에너지는 지역사회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짓는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다.

다만 지금까지 포스코에너지 사회 공헌이 대부분 보일러 교체, 태양광 설비 지원 등 기술적 지원이나 경제적 지원에 그친 반면, 이번 문화 캠프는 첫 ‘문화적 지원’이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학교를 통해서 장학금을 주는 등 경제적 지원을 했다. 문화적 지원으로서는 이번 캠프가 첫 시작인 셈"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와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인천지역 발전 3개사는 지난해 8월 공동 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후 환경정화, 연탄 나눔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 역시 포스코에너지와 발전 3개사 사이에 체결된 사회 공헌 MOU를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에너지와 발전 3개사가 여행 비용 및 관련 예산을 함께 지원하고 각 사마다 2명씩 직원들을 파견해 학생 인솔을 하도록 했다.

글로벌 문화캠프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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