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버그로 매년 100만 중국인 사망할 수도" 짐 오닐 경고

2015-03-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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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항생제 내성을 갖는 '슈퍼버그'로 인해 중국에서 매년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

[CNN]

항생제 내성을 갖는 '슈퍼버그'로 인해 중국에서 매년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박테리아의 항균제 내성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닐 전 회장은 2050년까지 슈퍼버그로 인한 피해금이 20조달러(약2경200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중국이 내년 주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주도적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인종, 민족 등과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문제"라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슬람) 수니파든지 시아파든지 항생제 내성으로 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중국이 이룩한 엄청난 경제성장과 막대한 미래 잠재성이 슈퍼버그로 인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슈퍼버그 감염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손실액은 2050년까지 20조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매년 중국인 1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지원으로 진행된 슈퍼버그 연구 보고서는 2050년까지 슈퍼버그로 인해 전세계에서 매년 100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보고서는 슈퍼버그로 인해 인구가 줄고 건강이 악화하면 전세계 생산(GDP)의 2~3.5%가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오닐 전 회장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신흥국들을 가리키는 '브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경제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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