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상대 입국 불허됐다" 결혼정보업체에 불지른 60대

2015-03-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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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com] 부산에 사는 한 60대 남성이 자신의 결혼 상대인 베트남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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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는 한 60대 남성이 자신의 결혼 상대인 베트남 여성의 입국이 계속해서 불허되자 결혼정보업체에 불을 질렀다. 이 사건으로 인해 결혼정보업체 사장이 숨졌다.

27일 최모(64)씨는 부산 동구 한 결혼정보업체를 찾아 소개를 잘못한 것이 아니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사장 이모(76)씨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렸다. 이후 최 씨는 라이터로 불을 질렀고 그대로 달아났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10여 분만에 불을 껐으나 이 씨는 온 몸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지난 8월 최 씨는 업체의 소개로 베트남 호치민에서 현지인 여성(45)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여성이 결혼 이민을 위해 필요한 시험에서 계속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건물 3층 유리가 통째로 날아갔고 건물 내부에 있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도주한 최 씨 행방을 쫓는 중이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