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꺼져라" 말에 무대서 내려온 김미려 사연

2015-03-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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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TVCAST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개그우먼 김미려 씨가 과거 가수로 데뷔했을

[네이버TVCAST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개그우먼 김미려 씨가 과거 가수로 데뷔했을 당시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상처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 씨가 출연해 개그우먼으로 정상에 선 이후 가수로 도전하면서 겪었던 일을 털어놨다.

이날 그는 "가수하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쳤다", "꼭 저렇게까지 하면서 방송에 노출을 해가면서 저렇게 살고 싶냐 이런식으로 (말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07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했을 당시 겪은 충격적인 일을 회상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자료화면에 따르면 당시 김 씨는 에픽하이와 'Love Love Love'라는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김 씨가 MC석에 올라서자 방청객에서는 "멧돼지야 꺼져라"라는 소리라 크게 들려왔다.

이에 김 씨는 눈물을 터뜨렸고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저를 그냥 웃긴 김미려로 보는 것 같다. 저도 지금 옆에 계신 서인영 씨, 남규리 씨처럼 정말 예뻐지고 싶어요"라고 말한 후 자리를 빠져나갔다. 이후 김미려는 바닥에 주저 앉아 흐느껴 울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김 씨는 "나를 도와준 친구가 나 때문에 옆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족들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런걸 생각했다. 미안해서 운다"고 밝히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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