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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꽃미남 '짱' 최창민 "위키트리 독자 분들, 안녕하세요"

2015-03-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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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학교에는 짱이 있었다. 그는 주로 옆 얼굴로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다른 세상에

90년대 학교에는 짱이 있었다. 그는 주로 옆 얼굴로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다른 세상에 사는 듯한 시선,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입, 사랑과 의리를 위해 쓰는 주먹.

[‘영웅’으로 활동 당시 최창민 씨 / 움짤 위키트리 via 유튜브 ‘giantspirit3’]

90년대 연예계에는 ‘짱’ 최창민이 있었다. 그는 사슴 같은 눈과 하얀 피부로 소녀들의 마음을 훔쳤다.

최창민 씨는 18살 때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했다. 송혜교, 조여정 등과 함께 출연해 '하이틴 스타'로 주목 받았다. 같은 해 '영웅'이라는 곡으로 가수로도 성공했다. 이후 '짱', '그녀의 뒤엔 항상 내가 있었다' 등의 곡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 공사장에서 벽돌을 날랐다는 이야기도 있고, 출연한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창민입니다”

[‘짱’ 최창민의 컴백 인터뷰 / 이하 위키트리]

‘짱’ 최창민이 돌아왔다. 교복에 후드티를 입고 춤추던 소년은 삼십 대 중반의 남자가 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지냈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 앞으로 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한 게 너무 많다.

어떻게 된 거예요, 오빠!

그동안 활동을 십 몇 년 정도 쉬었네. 20대 초반이었지.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연기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열심히 하다 보니까 교수님이 도와주셔서 내가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지. 10년 정도 연기 수업을 했던 것 같아.

중간에 영화도 했어. 잘은 안됐지만... (활발하게 활동했던) 전만큼 활동을 안 해서 (팬들이) 공백기를 크게 느끼는 것 같아.

20대 중반까지 뮤지컬도 조금 했어. (그런데) 음반 계획은 없었기 때문에 노래는 노래방 가서 한 게 다야.

‘토토가’에서 오빠 볼 수 있을 줄 알았다구!

[유튜브 ‘Wikitree4you’ 38초~1분 24초 구간]

나도 너무 재밌게 봤어. 주변에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어. 나가고 싶지 않냐, 그립지 않냐. 나는 그게 오래된 시절이 아닌 것 같아. 마치 몇 년 전? 나가게 된다면 좋겠지. 당시 같이 활동했던 선후배와 같이 있으니까 좋을 텐데. 걱정이 되는 것은 숨이 차서... 완벽히 한 곡을 할 수 있을까. 추억을 만들기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욕심이 나긴 해.

창렬 오빠 라디오에 나오고 오빠 실검 1위했더라!

내가 활동했을 때는 인터넷 문화가 없어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방송 중에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니까. 처음 느낀 거지. 기분은 좋았어. 검색어에 있는 분들이 웬만한 분들은 아니잖아. 1위를 했다는 게 안 믿어졌는데, 창렬이 형이 노트북을 보여주면서 진짜라고 하더라. 잠시나마 행복했어.

엑소 만큼 인기 많았잖아 오빠. 교복에 후드티 패션도 얼마나 핫 했다구.

[유튜브 ‘Wikitree4you’ 2분 41초~3분 36초 구간]

(교복에 후드티 패션을) 유행시켜야겠다는 목적은 없었어. '나 어때'에서 고등학생 역할이었는데 내가 추위를 많이 타. 그래서 코디에게 말씀드렸지. 그때 전 출연자들이 입기 시작하면서 붐이 일었던 것 같아. 지금 들어보니 전국적으로 교복 안에 후드티가 유행이었다대.

오빠, 예전에 백옥 피부 장난 아니었잖아.

(피부가 사실) 좋지는 않아. 오래 보면 아니라는 것을 알 텐데. 옛날 모습에 젖어서 지금 네가 실체를 못 보는 거야. 그냥 남자들이 하는 정도만 관리해. 건조하다 싶으면 로션 바르고.

-_-… 새 작품 이야기 좀 해봐

[유튜브 ‘Wikitree4you’5분 1초~6분 25초 구간]

‘구원자들’이라는 영화야. 4월 말부터 영화 예고편이 나갈 예정이야. 내용은 좀 웃겨. 국내판 영웅 시리즈랄까. 난 구원자 역할이야. 옛날에 활동했던 모습도 잠깐 잠깐 들어가.

촬영 감독이나 제작사 분들이 친분이 있어서 일단 재미있었어. 아이디어가 소통이 잘됐던 작품인 것 같아. 사전에 만나서 얘기도 많이 하고 촬영장에서 아이디어 내서 장면이 바뀌기도 했어. 이런 부분이 재미있었어.

영상만 나오는 게 아니라 게임으로 제작이 될 거야. 나는 그 게임 캐릭터로도 나와. ‘최창민’이라는 캐릭터. 목소리도 들어갈 거고.

[게임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 ‘구원자들’에 출연한 최창민 씨 / 움짤 위키트리 via 넥스트무브]

짱이다, 오빠. 구원자가 됐네. 이제 갑자기 안 사라질 거라고 약속해줘.

이번 작업을 토대로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야. 영화가 될지 드라마가 될지는 잘 모르지만 정해지면 다시 인터뷰하러 올게.

[“‘구원자들’을 시작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난 최창민 씨는 여전히 ‘오빠’라고 부르고 싶은 남자였다. 뽀얀 피부와 사슴 같은 눈 때문이 아니라, 나름의 뚝심으로 걸어온 시간의 흔적 때문에.

시간은 짱을 어른으로 키웠다. 머리가 좀 헝클어지면 어떻고, 눈가에 주름이 좀 생기면 또 어떤가.

함께 아이크림을 발라야 할 만큼 세월이 흘렀어도, 그와 함께 걸어가게 될 세월이 기대된다.

최창민 씨 인터뷰 전체 영상 <"얘들아, 오빠야" 교복에 후드 입던 '짱' 최창민 Come back >은 링크를 통해 확인 하세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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