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희귀 질환 7선

2015-04-02 16:55

add remove print link

1. '인어 증후군'[유튜브 영상 캡처] 선천적으로 두 다리가 붙은 채 태어나는 병인 이른

1. '인어 증후군'

[유튜브 영상 캡처]

선천적으로 두 다리가 붙은 채 태어나는 병인 이른바 '인어 증후군'

'인어 증후군'은 10만 명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희귀병 환자로 태어난 사진 속 소녀 샤일로 페핀(Shiloh Pepin) 양은 지난 2009년 1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태어났을 당시 의사들은 72시간 이상을 살 수 없다고 발표했었다. 페핀 양은 방광, 자궁, 큰 창자, 직장은 아예 없고 신장과 난소도 일부만 있는 채로 태어났다.

샤일로 페핀 양은 내장 조형시술과 신장이식 수술 등 150차례 이상의 수술을 받으며 기적적으로 생존해왔다.

[이하 유튜브]

2. 모겔론스 병

[이하 '신비한 TV서프라이즈' 방송 영상 캡처]

미확인 피부 괴질로 알려진 '모겔론스 병'

원인을 알 수 없는 모겔론스 병은 피부 속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가려움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병을 앓은 사람들은 피부가 콕콕 찌르는 듯 아프거나 작은 벌레가 몸 전신에 기어가는 느낌, 피부에서 이상한 것들이 마구 돋아나는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모겔론스(Masclous)는 부패, 손상을 뜻하는 프로방스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병의 원인을 밝히고자 현재까지 연구중이다.

지난 2011년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되기도 했던 이 질병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증명된 내용이 없으며 정신적 피해망상일 가능성도 있다.

3. 나무인간 증후군(피부형 인유두종바이러스)

[유튜브 영상 캡처]

손과 발이 나무의 뿌리·껍질처럼 변하는 피부 질환을 가진 남성.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의 작은 마을에 살는 디디(DeDe)는 15살때 입은 상처로 인해 손과 발은 물론 온 몸의 피부가 나무 뿌리와 같이 딱딱하게 변하는 질병을 가졌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엔소니 가스파리 박사가 진단한 디디의 증세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피부 질환으로 그의 손, 발에 난 종양은 바이러스에 의한 사마귀의 일종이라 진단했다.

지난 2007년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탄 디디의 소식은 이후 화제가 됐으며 디디는 미국 의료진에 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여러번의 수술을 통해 몸에 굳어버린 살들을 제거하고 상태가 많이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 늑대인간 증후군(선천성 다모증)

[이하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늑대 인간 증후군'이라는 희소병에 걸려 온 몸에 털이 무성하게 자라는 세 자매 사진이다. 이들 자매의 병은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늑대인간 신드롬'은 레이저 시술과 약물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고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털의 성장과 관련된 안드로겐 호르몬 영향과 상관없이 체모(體毛)가 계속 자라는 희귀 질병이다. 유전적 요인이 가장 큰 이유다. 유전적 요인이 아니라면 산모가 임신 중 항경련제나 술을 마셨을 시 발생할 수 있다.

등이 원숭이처럼 검은 털로 뒤덮이거나 얼굴에 늑대처럼 털이 돋아난다. 아직 정확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5. 코넬리아 디란지증후군(Cornelia de Lange Syndrome)

[희소병을 갖고 태어난 다섯 살 진우 군 / 노컷뉴스]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죽게 되는 희소병으로 알려진 '코넬리아 디란지증후군'

기도의 넓이가 정상 아이들의 반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울거나 웃으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사망 위험성이 따른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원인이 추측되는 이 희소병은 성장장애와 지적장애뿐만 아니라 심장, 소화 기능 등에도 이상이 생겨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최근 이 희소병을 앓고 있는 한국인 김진우, 민기 형제 사연이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6. 뱀파이어 증후군(포르피린증)

'뱀파이어 증후군'으로 불리는 이 병은 '포르피린증'이라는 것으로 색소 성분인 포르피린이 혈액과 조직에 쌓여가는 선천성 대사이상증이다.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심한 빈혈을 호소해 별도의 혈액을 공급받아야 한다.

특히 햇빛이 피부에 닿으면 그 부위에 수포가 생기는 피부 병변이 일어나고, 잇몸 구조가 변해 이가 길어지는 사례도 있어 ‘뱀파이어 병’이라고 칭해졌다.

현재까지 이 병의 치료방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으로 일정한 체온 유지와 수분 공급이 상태 악화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MBC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소개됐던 이 병을 앓고 잇는 캄보디아의 한 소녀는 모든 음식에 피를 찍어 먹지 않으면 음식 섭취를 하지 않아 충격을 주었다.

당시 방송에 나온 소녀는 닭의 피를 받아 한 그릇을 다 마시고 나서 "닭 피가 제일 맛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TV 특종 놀라운 세상' 방송 영상 캡처]

7. 조로증

[Progeria Research Foundation 페이스북 페이지]

조로증은 소인증의 일종으로 어린 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치명적이고 희귀한 유전질환이다.

조로증은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노화하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몸이 작고 피부에 주름이 많으며 흰 털이 많이 자라 외관이나 행동이 노인 같아 보이는 특성이 있다.

신생아 4~800만 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매 순간 200~250명의 아이들이 조로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성별과 인종에 상관없이 발병 가능한 조로증은 보통 태어날 때는 특이한 점을 보이지 않지만, 생후 일 년 이내에 발육 지체, 체지방 감소, 모발 손실, 피부 노화, 굳은 관절 등의 조로증 관련 특징이 나타난다.

이후 나이가 들수록 골반 탈골, 심장 질환 및 발작 등을 겪기도 하는데 대부분 이 때문에 평균 13세 정도에 사망한다.

조로증의 원인은 LMNA(라민A) 유전자의 변이로 지목되고 있다. LMNA 유전자는 세포의 핵을 지탱하는 구조적 발판인 라민A 단백질을 생산하는데, 이 라민A 단백질에 결함이 생겨 세포의 핵이 불안정해지고, 이 때문에 때 이른 노화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조로증 연구 재단 페이스북 페이지 100만 '좋아요' 달성 기념 영상 / Progeria Research Foundation]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