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소녀' 배경으로 셀카 찍은 사우디 남성 공개사과

2015-04-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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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트위터] 쓰레기통을 뒤지는 소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트위터에 올린 사우디아라비

[이하 트위터]

쓰레기통을 뒤지는 소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트위터에 올린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공개 사과했다.

사우디의 20대 남성 파이잘 헤페즈(Faisal Hafez)는 지난 5일(현지시각) 제다시에서 쓰레기 수거함 안을 뒤지는 한 아프리카 소녀를 뒤에 두고 셀카를 찍어 이를 트위터 계정에 게재했다.

헤페즈는 이 셀카와 함께 '알에티하드의 팬들은 이런 수준'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이 트윗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사진 속 소녀는 사우디 프로축구팀 알에티하드의 유니폼 상의를 입고있었고 헤페즈는 경쟁팀인 알아흘리의 팬이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헤페즈는 이 소녀를 찾아 선물을 전달한 뒤 소녀뿐 아니라 알에티하드 팬에게 사과하는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게재했다.

현지 언론들은 헤페즈의 셀카가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자 비난과 함께 이 소녀에 대한 도움의 손길도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소녀에게 사과한 헤페즈]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