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일본군들에게 몸 팔다..." 정부가 만든 위안부 교육자료

2015-04-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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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동영상 캡처] 여성가족부·교육부가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바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동영상 캡처]

여성가족부·교육부가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바로알기' 교재에 포함된 '위안소에서의 생활 그리고 귀향'이라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동영상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해방 이후 귀향한 소녀에게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사람들은 한데 모여 "그 얘기 들었어요? 명자가 3년 동안 일본군들한테 몸 팔다 왔대요"라고 말한다.

[한션교 의원 / 연합뉴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한선교 위원(@hansunkyo)은 14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학생용 및 교사용 위안부 교재(감수용)를 공개했다.

한 위원은 교재에는 "몸을 팔다 왔다"라는 표현 등 수업용으로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있다고 지적했다.

[위안부 교육자료]

또 다른 교재에는 일본이 위안소를 만든 이유가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교재는 위안소를 만든 이유로 성폭행 방지, 성병으로 인한 전투력 소모 방지, 스트레스받은 군인들에 대한 위로, 민간 업소 이용 시 군대 비밀 방지 누설 등 4가지를 꼽았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 측 입장이 상당히 반영된 이유로, 정작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부분도 도마에 올랐다.

[소녀상 홈페이지]

위안부 교육 교재는 지난 2월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 왜곡이 심해지는 반면 국내 학생들의 인식과 이해는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며 자료 제작이 시작됐다.

여성가족부가 역사교사모임인 '한일역사교류회'에 위탁해 제작됐으며, 현재 교육부에서 감수 회의까지 마친 상태다. 정부는 이달 중 일선학교에 교재를 배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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