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만에 2000만원' 누워있기 알바
2015-04-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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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T NewsBreaker:COUCH POTATOES WANTED:NASA rec
13일(현지시각) 미국 온라인매체 인퀴지터에 따르면 NASA는 최근 70일간 침대에 누워 지내는 연구에 참여하는 참가자에게 1만8000달러(약 2000만원)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장시간 동안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들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70일 동안 침대에 누워 무중력 상태를 시뮬레이션하게 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2~3주 간 정상적인 활동을 하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 기간이 지나면 참가자는 텍사스에 있는 나사 비행 연구소로 이동해 무중력 실험에 참여한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몸이 뒤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침대에 누워지내야 한다. 참가자들은 독서나 영화 감상, 웹서핑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은 극히 제한된다.
이후 10주의 실험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2주 동안 재활운동을 하면서 신체를 원래 상태로 서서히 되돌리게 된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이 알바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장기간 누워 있어야 해 등과 목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2014년 연구에 참가한 한 남성은 "침대가 수직으로 기울어졌을 때 내 다리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피부는 가려워졌고 몸은 땀으로 뒤덮였다. 피가 다리로 몰려 혈관이 확장됐고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는 이른바 '꿀 알바'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연구에 참여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