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성인' 미세먼지때문 조기사망률 급증

2015-04-20 17:50

add remove print link

[미세먼지 안내판 /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30세 이상 성인 1만 5000여명 정도가 미

[미세먼지 안내판 / 연합뉴스]

수도권 지역 30세 이상 성인 1만 5000여명 정도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사망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서울 경기지역 사망자수의 15.9%에 해당하는 수치라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한다. 이는 머리카락 지름의 1/8 수준으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몸 안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그 독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세먼지 중 지름이 2.5 μm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하는데, 모세혈관을 뚫고 혈액으로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2010년 기준,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암 발생 환자는 1,403명, 호흡기 질환은 1만 2,511명, 심혈관질환 1만 2,351명의 환자가 미세먼지로 병원을 찾는다.

연구팀은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수도권 대기관리정책'이 효과를 거두면 오는 2024년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사망자 수가 2010년 대비 57.9%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기오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같은 기간 기대수명 대비 조기 사망자 수는 2만5781명으로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종한 인하대병원 교수와 김순태 아주대 교수가 이끈 공동연구진은 통계청과 기상청,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기오염이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대기 중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10㎍/㎥이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6%가량 높아진다는 미국 등의 연구 결과를 활용했다.

임종한 교수는 "대기오염이 개별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건강보건학적인 영향은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는 서울과 수도권 공중보건학적인 핵심 표적"이라고 설명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