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하게 발견돼 대박 터뜨린 아이템 5선

2015-04-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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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때때로 뜬금없이 선물을 안겨주기도 한다. 개발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기

세상은 때때로 뜬금없이 선물을 안겨주기도 한다.

개발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우연한 기회에 발견해 대박을 친 아이템 5선이다. 단, 이 제품의 대박은 단순히 운에 따른 것만은 아니다. 사소한 점을 지나치지 않고 발전시키는 센스와 끈질긴 열정은 필수.

1. 감자칩

[pixabay]

진상 손님을 골탕먹이려다 탄생한 세계적인 간식 '감자칩'.

감자칩은 19세기 중반 미국 뉴욕 사라토가 스프링스에 있는 한 식당에서 탄생했다. 어느 날 한 손님은 식당에서 나오는 감자튀김이 너무 두껍다며 몇 번이고 퇴짜를 놨다.

이에 화가 난 요리사 조지 크림은 손님을 골탕먹이기로 하고 감자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기름에 튀겨 내보냈다.

하지만 손님의 반응은 의외였다. 손님은 포크로 찍을 수도 없는 감자칩을 손으로 연신 집어 먹으며 "맛있다"는 찬사를 늘어놓았고 요리사는 곧 이를 당시 지명을 딴 "사라토가칩(saratoga chips)"라고 부르며 팔기 시작했다.

2. 마요네즈

[en.wikipedia.org]

"될 대로 되라" 요리사의 짜증이 만들어 낸 소스 '마요네즈'.

18세기 중반 영국과 전쟁에서 승리한 프랑스군은 성대한 전승파티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전쟁이 너무 혹독했던 터라 '마혼'섬에 모이긴 했지만, 딱히 뭘 요리를 해서 먹을 만한 게 없었다.

이에 상심한 요리사가 될 대로 되라며 아무거나 섞어서 소스를 만들었는데 뜻밖에 이 소스가 인기를 끌게 됐다. 마혼섬의 소스 즉 '마혼네즈(Mahonnaise)'가 마요네즈의 유래로 전해진다.

3. 포스트잇

[flickr]

"풀 발린 종잇장을 누가 돈 주고 사겠냐?"라는 초기 반응을 완전히 역관광시켜버린 주인공 '포스트잇'

포스트잇은 원래 3M사의 연구원인 스펜서 실버가 기존 접착제보다 강력한 물질을 연구하다 발견한 물건이다.

스펜서 실버는 접착제 연구 중 잘 붙긴 붙는데 또 쉽게 떨어져 버리는 물질을 발견했다. 초장기에는 '강력한 접착제'를 목표로 하던 연구였기 때문에 떨어져 버리는 이 물질은 실패작으로 평가됐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동료인 아트 프라이가 찬송가 책갈피가 자꾸 떨어져 불편을 겪던 중 스펜서 실버의 접착제를 보고, '필요할 때 붙이고 자국이 안 남게 떼어내는' 포스트잇을 고안하게 됐다.

그리고 포스트잇은 사무용품의 절대 강자인 '스카치테이프'를 제치고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4. 전자레인지

[세라믹 전자레인지 / 삼성]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을 향해 다다르던 1945년 어느 날. 영국 과학자 존 랜들과 해리 부트는 레이더 장치에 쓰기 위한 '마그네트론'이라는 기기를 발명했다.

과학자 퍼시 스펜서은 마그네트론 곁에서 일을 하다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초콜릿이 완전히 녹아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대체 무엇 때문에 초콜릿이 녹았는지 궁금했던 그는 마그네트론으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 튀기지 않은 팝콘을 마그네트론 근처에 두고 기기를 작동시켰더니 팝콘이 마구 튀기 시작했고, 달걀은 터져버렸다. 이때 음식 속 물 분자를 진동시켜 조리가 가능하게 만드는 '마이크로파'가 발견된 것이다.

최초의 전자레인지는 높이만 2m에 다다르는 거대한 사이즈를 자랑했었다. 1967년 들어 가정용 소형 전자레인지가 상용화되며 각 가정의 필수품으로 올라섰다.

5. 불꽃놀이

[aretestock.deviantart.com]

화려함이 장관인 불꽃놀이는 2000년 전 중국의 한 요리사가 우연한 기회에 발견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요리사가 요리를 준비하던 중 대나무에 숯, 황, 초석 등을 넣고 불을 붙였는데 그게 폭발하면서 다양한 색의 불꽃이 튀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서 폭죽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다.

요리사가 왜 대나무에 폭발 물질 등을 눌러 담았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알려진 바 없지만, 중국인들이 폭죽을 '연기의 꽃'이란 뜻의 '안후아'라고 부르며 사용했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유럽에서 불꽃놀이가 상용화된 것은 이보다 한참 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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