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놀이터서 높은 수치 방사선 측정돼

2015-04-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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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된 일본 도쿄 도시마(豊島)구의 '이케부쿠로혼초(池袋本町) 전차가 보이는 공원' /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한 공원에서 높은 수치의 방사선이 측정돼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24일 일본 도쿄도(東京都) 도시마(豊島)구에 따르면 구내에 있는 '이케부쿠로혼초(池袋本町) 전차가 보이는 공원'의 방사선량이 상당히 높다는 주민의 신고에 따라 조사한 결과 제염기준을 넘는 방사선이 확인됐다.

제염기준은 시간당 0.23μ㏜(마이크로시버트)로 미끄럼틀 등 여러 기구를 복합한 한 놀이기구 인근 지표면 지점에서는 시간당 480μ㏜에 달하는 방사선이 측정됐다.

구는 이 지점에서1m 정도만 떨어져도 방사선량이 통상 수준으로 낮아지는 점에 비춰볼 때 땅속에 방사성 물질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조사하고 방사성 물질의 처리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해당 지점 주변에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했으며 혼란이 없도록 당분간 공원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건소에 설치한 상담창구에는 주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측은 시간당 높은 방사선이 측정된 지점이 매우 제한돼 있고 통상 아이들이 공원에서 위치를 이동하며 놀기 때문에 그 자리에 계속 머물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NNnewsCH]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