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월호 집회 3일간 '캡사이신 500리터' 사용

2015-04-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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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세월호집회가 열린 3일 동안 500ℓ 규모의 캡사이신(최루액)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사용된 캡사이신 사용량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세월호 참사 1년 전국집중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18일 오후 서울광장을 출발해 광화문으로 행진,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참가자들을 향해 캡사이신을 쏘고 있다 / 뉴스1]

경찰이 세월호집회가 열린 3일 동안 500ℓ 규모의 캡사이신(최루액)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사용된 캡사이신 사용량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25일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총 465.75ℓ의 캡사이신을 사용했다.

11일 세월호 문화제에선 29.76ℓ, 1주기 당일인 16일 범국민 추모제에선 13.7ℓ를 사용해 3일 동안 총 500ℓ 이상의 캡사이신 분사액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용량 193.7ℓ에 비해선 2.5배에 달한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촛불집회가 많았던 2013년 한 해(484.79ℓ)에 사용한 것보다도 많은 양이다.

18일 하루 동안 사용한 캡사이신 분사액 사용량은 박근혜 정부 2년(2013~2014년) 동안의 소요량 678ℓ의 4분의 3에 달했다.

아울러 불법행위를 촬영하는 경찰 채증요원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539명(누적인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캡사이신 분사액을 가장 많이 사용한 18일에 채증요원 136명을 투입해 가장 많았고 카메라는 308대, 캠코더는 163대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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