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에게 '위안부' 질문한 하버드 한인 학생 영상

2015-04-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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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Harvard University']20대 한인 하버드대 학생이 아베 신조 일본

[유튜브 'Harvard University']

20대 한인 하버드대 학생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직접 '위안부' 질문을 던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조셉 최(Joseph Choi) 씨는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했다. 강연 내용은 미·일 동맹 강화와 경제정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날 최 씨는 아베 총리에게 "도발적인 질문일 수 있으니 우선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그러나 한국과 관련된 위안부 문제가 가슴 아파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수백 명, 수천 명의 여성을 성 노예(sexual slavery)로 만드는 일에 일본군과 정부가 직접 관여한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 총리는 이를 부인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라면 인신매매에 희생 당해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일본은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는 2200만 달러를 성폭력 감소를 위한 기금을 냈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게 없다"라며 "과거 여러 차례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런 입장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관련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밝히지 않았다.

최 씨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 이민 2세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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