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카톡으로 보낸 사진

2015-05-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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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카카오스토리] "짜잔 ~ 언니!! 이것 좀 보세요" 3일 오후 부산경찰 카카오스

[부산경찰 카카오스토리]

"짜잔 ~ 언니!! 이것 좀 보세요"

3일 오후 부산경찰 카카오스토리에는 빨간 동그라미로 가득한 시험지 사진과 짧은 메시지 내용이 게시됐다. 부산 강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간 배수희 경장이 어느 학생에게 카톡으로 받은 것이었다.

이 글에 따르면, 시험지 사진을 보내온 아이는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학생이다. 배 경장은 지난 2개월 동안 학교와 집에서 "경찰이 아닌 언니가 돼 주겠다"고 약속한 후 학생과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배 경장은 "어느 날 저에게 영화 감독이 되겠다 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 달라네요. 그리곤 몇 주후 이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라며 학생에 대한 흐뭇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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