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되고 싶어 알통에 약물 주입한 보디빌더

2015-05-04 17:37

add remove print link

실존하는 헐크가 되기 위해 알통에 약물을 주입한 보디빌더가 소개됐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실존하는 헐크가 되기 위해 알통에 약물을 주입한 보디빌더가 소개됐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현지시각) 근육을 부풀리기 위해 기름, 알코올, 진통제를 혼합한 약물을 주입했던 브라질 보디빌더 로마리오 도스 산토스 알베스(Romario Dos Santos Alves·25)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리오는 3년 전 고향에서 조이아니아로 이사한 후부터 약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는 체육관에서 근육질 남성들과 친분을 쌓았고, 그들로부터 약물을 소개받았다. 그는 약물을 주입하고 근육이 커지는 효과를 보고는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사를) 한번 맞아보면 또 맞을 수밖에 없어요. 이건 중독성이 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약물주입이 계속될수록 근육은 점점 단단하게 굳기 시작했고, 결국엔 주사기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에 이르렀다. 이에 주사를 놓을 특별한 주사기를 구매해 사용했다. 그것은 황소에게 사용하는 강력한 바늘이 장착된 주사기였다.

결국 로마리오는 양팔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그의 아내가 임신 6개월이었을 때였다.

그는 "의사가 양팔을 모두 절단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어요. 근육은 돌처럼 굳었고, 근육은 모두 망가졌다고 했어요. 팔에는 괴사한 조직도 있었고요"라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우울증도 발병해 그는 자살 시도까지 했다. 결국, 그는 2년 전 약 투입을 중단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현재까지도 지나치게 거대한 로마리오의 근육은 어린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는 '짐승', '괴물'로 불린다.

"소용없는 짓이었어요" 그는 약물이 그의 영혼과 목숨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