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가인이 밝힌, '우결' 가상부부 당시 속마음

2015-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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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가인 씨와 조권 씨가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당시

[이하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가인 씨와 조권 씨가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 당시 속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7일 KBS2 '해피투게더3'에서 가인 씨와 조권 씨가 가상 부부로 촬영했을 당시 각자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두 사람은 2009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했다. 둘은 '아담 커플'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MC들이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할 때 실제로 어떤 마음이었냐"고 묻자 조권 씨는 "나는 정말 헷갈리더라. 정인지 누나를 좋아하는건지 헷갈리게 되더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끝나고 나니까 '정이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는 "(가상 부부였을 때는) 질투도 나고 우결이 아닌 다른 예능에서 이상형 이야기하면 '진짜 걔가 좋냐'라는 말이 나오더라"고 덧붙였다.

[이하 KBS2 '해피투게더3' 캡처]

가인 씨는 "쉬는 날은 권이가 뭐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밥이나 먹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계속 참았다"며 "사적으로 만나서 관계가 진전되면 프로그램에서 뭔가 점프한 것처럼 보일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신 촬영할 때는 진짜 연애한다고 생각했다. 주말 부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가인 씨는 가상 부부였을 당시 발리로 웨딩 촬영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는 "조권 씨가 아무 것도 못하고 그래서 너무 답답했다"며 "스킨십도 너무 안 하니까 오히려 내가 기회를 노리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발리로 촬영을 갔을 때 스태프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는 자리가 있었다"며 "'나 취한다'라고 말하면서 조권 씨 어깨에 살짝 기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조권이 쳐다보지도 않더라. 자기 할 일만 했다"며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 말하면서 웃었다.

조권 씨는 "(가인 씨가 기댔을 때) 사실 정말 떨렸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그땐 내가 21살이었다"며 "(스킨십하면) 내가 이 여자를 책임져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오만가지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MC들이 "지금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 같냐"고 묻자 조권 씨는 "그냥 이렇게 더..."라고 말하며 어깨에 기댄 가인 씨 머리를 한 손으로 감쌌다.

한편 이날 방송은 '위험한 썸 특집'으로 가인 씨, 조권 씨, 박주미 씨, 안문숙 씨, 김범수 씨 등이 출연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