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힌두교 믿어 지진났다" 발언 NGO, 해명글 올려
2015-05-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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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heCBSCROSS'] 네팔 이재민들에게 "힌두교를 믿어 네팔에 지진이 일어

네팔 이재민들에게 "힌두교를 믿어 네팔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전도지를 배부해 논란을 빚었던 한국 구호단체 굿피플이 해명에 나섰다.
1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공식 페이스북에 "힌두교를 믿어 네팔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전도지는 한 의료진의 개인행동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굿피플 측은 긴급구호와 상관 없는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긴 유인물이 배포된 사태에 대해 "진료 현장을 찾은 네팔 지역 주민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배포된 유인물을 확인해 본 결과, 진료에 참여했던 한 의료진이 개인적으로 구비해온 전도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굿피플은 "굿피플 본부 및 네팔 지부에서 제작한 것이 아닌, 굿피플과 관련 없는 일반 교회에서 영어로 제작된 것"으로 "해당 의료진이 굿피플 본부와 상의 없이 독단으로 전도지를 배포했다"고 해명했다.
독단으로 전도지를 배포한 의료진에 대해서는 "굿피플 의사회에서 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현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굿피플의 입장 표명> 1. 사건 경위 1)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지난 5월 8일(금), 굿피플의사회 소속 의료진 8명으로 구성된 ‘재난의료팀’...
Posted by 굿피플 on 2015년 5월 12일 화요일
한편 힌두교 차별 발언은 지난 9일(현지시각) 네팔의 현지 매체 '온라인하바르'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온라인하바르는 "구호활동을 하러 왔다는 이들이 재난으로 힘들어하는 이재민들에게 비타민 몇 알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며 "그들은 예수가 아니라 큰 거인과 같은 힌두교 신을 믿어서 벌어진 일이므로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