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만나기 위해 190kg 뺀 남자

2015-05-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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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onths ago I set a high goal for my self to los

22 months ago I set a high goal for my self to lose 425 pounds by my 30th birthday. Well today is my 30th birthday and...

Posted by Ronnie Brower on Saturday, April 11, 2015

한 남자가 22개월 동안 190kg을 감량했다. 동경하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만나기 위해서다.

미국 지역 언론 '시러큐스닷컴(Syracuse.com)'은 로니 브로어(Ronnie Brower)의 사연을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Friend of Ronnie Brower's, to Taylor Swift: Your songs fueled his weight loss transformation
뉴욕 주 시러큐스에 거주하고 있는 브로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광팬이다. 몸무게가 300kg에 달했던 2012년 어느 날, 고등학교 은사이자 친한 친구인 조 부파노(Joe Bufano)가 제안했다. "190kg 감량에 성공한다면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티켓을 사주겠다."

당시 브로어는 무직이었으며 집 밖으로 나서지도 못 했다. 평생을 과음과 과식으로 살아온 그에게 의사는 "35살까지 연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파노의 제안에 브로어는 다이어트에 착수했다. 집에서 핸드바이크와 아령으로 운동하던 그는 곧 체육관에 나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브로어는 언제나 스위프트의 노래를 들으며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웠다.

브로어는 "스위프트를 만나게 되면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일 것 같다"며 "스위프트의 음악은 내가 격한 운동을 견디는데 큰 힘이 돼줬다"고 말했다.

브로어는 '성공을 향한 600파운드(600 lbs to Success)'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었다. 이 페이지에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신발 끈을 묶을 수 있게 됐을 때, 오늘의 운동 상황 등 다이어트 과정이 기록됐다.

Nothing like going from a 10xl shirt to a 1xl in 23 months!!!

Posted by 600 lbs to Success on Monday, April 20, 2015

브로어는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지난 5월 초 목표했던 190kg 감량에 성공한 것이다. 친구가 다이어트에 성공하자 부파노는 지난 12일 유튜브에 브로어의 노력을 기록한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Joe Bufano']

영상에서 부파노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열혈 팬 중 하나인 브로어의 이야기를 전해주고자 한다. 정말 놀라운 사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당신의 6월 3일 콘서트에 친구 브로어를 데려갈 것이다. 그의 오랜 꿈이기 때문이다. 그가 지금까지 한 노력을 봐서라도 특별한 콘서트로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내 친구가 쏟아부은 모든 열정과 헌신을 봐서라도 작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다. 그의 이야기를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65만 9422건을 기록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다음 콘서트는 '1989 월드 투어'로, 다음 달 3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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