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심장 멈춘 강아지 살린 소방관

2015-05-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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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방관이 심장이 멈춘 강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1

미국 소방관이 심장이 멈춘 강아지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볼턴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집은 개가 넘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램프로 인해 화염에 뒤덮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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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ily Express on 2015년 5월 18일 월요일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한 후 건물에 갇혀 있던 성인 2명과 아이 6명을 구했다. 하지만 집에는 구해야 하는 생명이 더 남아 있었다. 강아지였다.

소방관은 불길에 휩싸인 개집에 들어가 강아지 6마리를 꺼냈다. 그러나 강아지 4마리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2마리는 심장 박동을 멈춘 상태였다. 소방관 데일 체토(Dale Chetto)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체토는 8개월이 된 강아지에 산소 마스크를 씌운 후 산소를 불어넣었다. 그러자 강아지는 기적처럼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체토는 "강아지는 제 손에 올려둘 수 있을만큼 정말 작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산소 마스크를 씌워 강아지에게 산소를 불어 넣었어요. 5분쯤 지나자 강아지의 심장이 뛰는게 느껴졌어요"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인 크리스 화이트헤드(Chris Whitehead)는 "소방관 중 한 명이 빌딩에서 작은 개를 꺼내 땅에 내려놨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소방관이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하자 죽을 줄로만 알았던 강아지가 눈을 뜨더군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라고 극적이었던 당시 순간을 회상했다.

소방관들은 심폐소생술로 강아지 2마리를 무사히 살렸다. 이후 강아지는 응급 치료를 위해 동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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