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인 듯 연인 아닌" 썸일 때 피해야 할 7가지

2015-05-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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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컷 1. 자신의 연애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썸남, 썸녀일 경

영화 '오늘의 연애' 스틸컷

1. 자신의 연애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썸남, 썸녀일 경우 가끔 상대가 친구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호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마치 친구인 듯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이때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뭐'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연애사를 술술 '셀프 고백'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중에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사귀게 된 후, 상대방이 내 과거 연애 이야기가 자꾸 떠올라 괴로워할지도 모른다.

사귀기 전에 했던 이야긴데 다시 끄집어내는 건 반칙 아닌가? 물론 쿨하게 잊어버리는 것이 좋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다...

2. 이미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

썸남 또는 썸녀가 잔소리를 한다면 애정 표현처럼 들릴까?

내가 곤란할 때, 위험할 때 상대방이 걱정해준다면 더욱 가깝게 느껴지고 호감이 간다. 하지만 "왜 연락 안했어?", "남자 만나? 누구? 나랑은 안 만나고" 등 연인이 할 법한 투정을 부리면 상대방은 당황스러울 수 있다.

'썸'은 서로 생활을 공유하면서 맞춰나가야 하는 사이가 아니다. 벌써 연인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면 상대방은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3. 철벽녀, 철벽남의 자세로 상대방을 대한다

상대방이 다가올 만한 여지를 주지도 않고 먼저 다가가지도 않는 철벽녀, 철벽남들.

스스로 '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전혀 호감 표시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우린 아직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라고 말하면서 상대방이 다가왔을 때에도 무뚝뚝하게 반응하곤 한다.

하지만 내가 끊임없이 무관심하게 행동하는데도 한결 같이 다가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철벽녀, 철벽남은 상대방을 의기소침하게 만든다. "나한테 관심 없나봐"라고 생각하며 지쳐서 돌아설지도 모른다. 상대방이 좋다면 솔직한 감정을 지나치게 숨기지 말자.

4. 내 기분에 취해 지나친 스킨십을 한다

서로 호감은 있는데 사귀지 않는 상황일 때 스킨십은 어디까지 해도 되는걸까? 의견이 분분하다.

자연스럽게 오가는 가벼운 스킨십에는 많은 사람들이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스킨십을 시도할 때 조심할 필요는 있다.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스킨십을 해도 상대방은 부담스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킨십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애매해져버릴 수 있다.

내 기분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기 보단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고 노력해보자.

5. '우린 정말 친한 친구' 임을 강조한다

특히 원래 친구 사이였던 경우, 굳이 "우린 정말 친한 친구"임을 강조하는 경우가 있다.

호감이 있으면서도 괜히 자주 만나고 연락하기가 쑥스러워서 "친구니까", "친하니까"라는 말을 반복한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 깊은 속마음까지 읽지 못할 확률이 높다. "정말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구나"라며 실망할지도 모른다.

6. 어설픈 밀당을 시도한다

"밀당을 해야 상대방이 날 더 좋아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된다. 밀당의 고수들는 현란한 기술로 상대방을 끌어당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설픈 밀당은 티가 난다. 어설프게 밀당을 시도하면 매력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짜증나게 할 수도 있다.

썸남, 썸녀는 생각보다 더 '상대의 진심'에 관심이 많다. "나를 매력적으로 느낄까?", "나한테 정말 관심이 있는걸까?" 등을 궁금해 하고 확인하고 싶어한다.

어설픈 밀당보단 내 진심을 조금씩 표현하는 것이 상대 마음을 더 확실하게 끌어당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7. 상대방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한다

"썸남이 어젯밤에 카톡 하나도 안 보냈는데 이거 나한테 관심없어진거 맞지?" 등등. 썸을 탈 땐 상대의 행동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하지만 지나치게 의미 부여를 하다보면 혼자만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상대방은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닌데 혼자 생각이 많아져 괴로워한다.

그러다보면 하루에도 열 번씩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고 결국 지치고 만다. 반대로 관계는 제자리 걸음만 하게 될지도 모른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