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나자 노인 남겨둔 채 '개' 데리고 탈출한 모자

2015-05-22 13:38

add remove print link

[pixabay.com] 한 모자가 화재가 난 자택에서 90살 노인보다 개를 먼저 챙겨 나

[pixabay.com]

한 모자가 화재가 난 자택에서 90살 노인보다 개를 먼저 챙겨 나왔다.

22일 동아일보는 지난 21일 오후 불이 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라에서 노모보다 개를 먼저 챙겨 나온 두 사람 사건을 보도했다.

불 속 노모보다 개 먼저 구한 딸 : 뉴스 : 동아닷컴
이 매체에 따르면 집에서 불이 나자 90살 노인의 손자 A씨는 개를 먼저 안고 탈출했다.
A씨는 그후 현장에서 대피를 돕고 있던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 김재호 경장에게 "집 안에 어머니와 할머니가 있으니 구출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 경장이 화재가 난 집으로 들어갈 무렵 A씨 어머니 B씨도 개를 안고 건물 밖으로 탈출했다.

아직 화재 건물에는 90살 노인 C씨가 남아 있었다. 김 경장은 연기를 뚫고 올라가 계단에서 기침을 하고 있는 C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들쳐 업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먼저 탈출해 있던 B씨가 막 나온 김 경장에게 "집 안에 개 한 마리가 더 남아 있다. 꼭 구해 달라"고 요청해 다시 한번 건물로 들어가 마지막 남은 개 한 마리도 구해냈다.

C씨는 연기를 많이 마시긴 했지만 다행히 큰 화를 입지는 않았다. 노모보다 개를 먼저 구출한 A씨와 B씨도 역시 무사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