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여자들은 생리 주기가 일치한다"
2015-05-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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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자들이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하지만, 남자들은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여자들이 같이 살면, 생리 시점이 똑같아진다?
많은 여자들이 그런 경험이 있다고 말하지만, 남자들은 처음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이 '생리 싱크로나이징' 현상에 대한 흥미로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모녀나 자매 혹은 함께 사는 기숙사 여대생들, 거의 매일 보는 친한 친구 사이에서 생리 주기가 비슷해지는 현상이 많이 관찰된다. 그럼 누구 주기에 맞춰지는 걸까? 함께 사는 여성들 중 '알파 여성'이 있어서 그 여성에게 맞춰진다고 한다. '알파 생리'가 있는 셈이다.
지난 1972년 하버드대 마사 매클린톡(Martha McClintock) 교수는 '생리 일치와 억압(Menstrual Synchrony and Suppression)이라는 논문에서, 사회적 상호작용이 생리 주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서 "함께 사는 대학 기숙사 여대생들의 생리 주기가 일치하는 현상이 있다"며, 그 원인으로 "여자들 간 생활 속 교감이 신체적 생리 주기 일치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이 논문은 학계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대한 후속 연구들이 쏟아졌다. 결국 매클린톡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도 있었지만, 반박하는 증거들도 속속 발표됐다.
위 영상에서도 "생리 일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여성이 있다. 하지만 또 많은 여성들이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현대 의학도 인체에 대해서 아직 모르는 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