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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 따라 '정동야행' 특별한 행사 3가지

2015-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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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끝나간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봄날 연휴를 안겨줬던 5월이 지나면 당분간 연

5월이 끝나간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봄날 연휴를 안겨줬던 5월이 지나면 당분간 연휴를 즐기기 힘들다.

서울 중구청은 5월의 마지막 주말에 봄날 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정동야행'이다. 우리 근대사의 현장인 서울 정동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특별한 행사가 이어진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펼쳐질 이번 행사 가운데 대표적인 3가지를 꼽아봤다.

1. 미국 대사관저 정원 최초 개방

[중구청]

29일부터 30일 저녁 정동 일대 주요 역사·문화 시설물이 일제히 개방된다. 이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관저 정원이 130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 방문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피습 사건이 일어난 지 두 달이 갓 넘은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당초 미국 대사관 측은 거절 의사를 밝혔었다. 하지만 '정동야행' 행사 소식을 들은 마크 리퍼트 대사가 적극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에 있는 미국 대사관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둔국 전통 건축양식을 따른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 초 관저 신축 당시 필립 하비브(Philip Habib) 대사 주장으로 한옥으로 짓게 됐다. 그 이름을 따 '하비브 하우스'라고도 불린다.

미국 대사관저 정원은 29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각각 개방된다. 거주 공간을 제외하고 옛 공사관과 정원만 공개될 예정이다.

2. 덕수궁 밤 10시까지 개장

[이하 위키트리]

덕수궁은 서울 고궁 가운데 유일하게 야간 개장을 하는 곳이다.

정동야행 축제를 맞아 덕수궁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개방한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달빛에 빛나는 고궁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고궁음악회도 열린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섞은 '크로스오버(Crossover)' 음악으로 유명한 '서울팝스오케스트라'가 30일 오후 7시부터 덕수궁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3. 조선시대로 돌아가는 '덕수궁 돌담길'

'정동야행' 행사 기간 동안 덕수궁 돌담길이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탈바꿈한다.

이날 돌담길을 따라 다양한 체험 부스가 들어선다. 서울 중구에 있는 각 동의 이름은 조선시대 관청이나 시장 이름에서 유래했다. 체험 부스에서는 각 동의 이름에 맞춰 '조선시대 중구 거리'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현재 중림동은 조선시대 약초를 공급하던 '약전중동'이 있었던 곳이다. 중림동 부스에는 ‘야광 한약 향첩’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들어선다.

'신당을 모신 동네'라는 신당동은 무당이 뽑아주는 점괘 체험을, 주자소가 있었던 주자동은 '야광 활자 명함'을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연다.

조선시대 밤길을 밝히기 위해 썼던 '조족등'을 만들어 연인과 함께 돌담길을 걷는 이색 체험도 준비돼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이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조선시대의 돌담길을 함께 걸어도 헤어지게 될까? 속설을 이겨보자.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소녀시대 윤아 씨도 정동야행 축제를 찾는다. 이날 윤아 씨는 오후 6시 돌담길 체험 부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제 행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윤아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중구청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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