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수술 부위 터져 '내장 쏟아진' 여성

2015-05-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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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er.com / Ambernectar 13(16036153@N04)] 제왕절개

제왕절개 흉터가 열려 내장이 쏟아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20일(현지시각) 미러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샘 벨(Sam bell)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40분가량을 자신의 내장을 부여잡은 채 기다려야 했다.

그는 제왕절개로 딸 클로이를 낳은 지 5일 째 되던 날 산파를 불러 제왕절개 부위의 실밥을 제거 받았다.

그런데 침대에서 내려오려는 순간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고 바지를 내려다보니 창자가 비어져 나와 있었다.

샘은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창자가 더 쏟아져 나올까 자신의 내장을 부여잡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몸 안에서 뭐가 더 나올지 그게 더 두려웠다"고 이야기했다.

구급차는 무려 40분 뒤에 도착했다. 병원 측은 구급차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병원 측은 "조사는 아직 진행중이다. 더이상 사건의 세부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샘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었다며 "이 사건은 엄마가 되는 기쁨을 퇴색시켰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의료용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봉합하고 4일간 입원한 뒤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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