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굽신거리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

2015-05-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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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우린 '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 '라고 배웁니다.저에겐 늘 거북하기만 한

어렸을 때부터 우린 ' 기업의 목표는 이윤 추구 '라고 배웁니다.저에겐 늘 거북하기만 한 말입니다.과정의 부당함이나 기업윤리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이윤 추구의 목적 달성만이 절대진리라 맹신하는 사회 분위기가 어색하...

Posted by 이승환 on 2015년 5월 23일 토요일

가수 이승환 씨가 자신의 회사 '드림팩토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3일 오후 이승환 씨는 페이스북에 온라인 등에서 자신의 회사 '드림팩토리'가 폄하되고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언론과 방송의 부당함에 맞서서 제 목소리를 냈던 기획사가 그런 연유로 수익을 내지 못해 침체됐던 것이 그렇게까지 무시받아야 하나 의아하다"라고 전했다.

또 마케팅이 약한 것은 인정하지만 돈을 쓸 수 있다면 퀄리티를 위해 더 투자하고 싶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에 대중가수가 국내 최초로 렌탈 스튜디오를 만들어 레코딩 수준을 세계 수준까지 끌어올렸고, 공연 스태프 양성학원 DFS와 더불어 한국 공연계 시스템 전반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며 "디자인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계간지, 앨버 아트웤, 뮤비, MD등 지금 활성화되어 있거나 시도 되어지는 것들은 다른 이들보다 5~10년 앞서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90년대 후반부터 인디신과 교류하며 투자했고 소속아티스트들의 인격 형성 교육과 예우를 통해 돈보다 다른 무언가가 더 소중한 가치임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이승환 씨는 "지상파 TV에서 1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지금도 한 해에 수십회의 단독 공연을 여는 행복한 가수"라며 "센 발언들을 할 때마다 팬분들께서 걱정하신다. 그럴 때마다 '걱정하지마라. 난 부정을 저지르거나 굽신거리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난 실력이 있다. 드림팩토리도 마찬가지였다. 돈보단 다른 무언가가 더 소중했던 회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그는 "김무성 아저씨는 200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셨더랬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노대통령을 노무현이라고 하셨구요… 본인보다 훨씬 연배가 위이신 분을요… 친박은 아니신 듯한데 천박은 하신 듯합니다"라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했다.

한편 1997년 이승환 씨가 설립한 종합 연예기획사 '드림팩토리'는 지난해 5월부로 잠정 휴업 상태다.

[뉴스1]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